새정치연합 의원들은 26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결의대회 및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한 데 이어 11시10분 청와대 분수대 앞에 집결해 규탄대회를 열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러 이 자리에 왔다"며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아스팔트 바닥에서 엿새째 노숙 중인 세월호 유가족의 면담 요청을 왜 청와대는 거부하느냐"면서 "세월호 특별법은 가장 시급한 민생법안"이며 "국민의 목숨을 외면한 국가는 있을 수 없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유족들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규탄사에서 우상호 의원은 "이정현 의원 얘기로는 대통령이 바빠서 세월호 유가족을 만날 수 없다고 한다. 얼마나 바빠서"라며 "자식이 죽어 단식하고 있는 유가족을 만나달라고 국회의원이 나서야 하느냐"고 쏘아부쳤다.

서영교 의원은 "유민 아빠는 유민이가 살 수 있는 시간동안 정부가 왜 손 놓고 있었는지, 대통령은 명령을 안내리고 7시간동안 무엇을 했는지 등을 알고 싶다고 했다"며 "특별한 사고를 해결하려면 특별법이 필요하고 이것이 우리 당이 가장 급박하게 생각하는 민생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수 기자  dock04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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