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 5층 대회의실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능 영어 과목의 절대평가 도입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황 장관은 "현재의 변별력 위주의 영어 입시제를 유지하면 4%(1등급)안에 들어가려고 과도한 투자를 하게 된다"며 "그동안 수십년에 걸친 사교육시장을 통해 영어가 무슨 결실을 맺었나 고민을 하게 된다"며 이유들 설명했다.

이어 "'영어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과잉 투자되거나 지나치게 난해한 영어교육과정을 이제는 쓸 수 있는 영어, 해외에서 국민들이 소통할 수 있고 영어 정도로 정한 다음 교육방향을 잡고 싶다"며 "그 다음에야 직업전선에서 필요한 심화과정을 하면 될 것이다. 교육부 실무선에서 앞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황장관은 "2017년이 될지, 2018년이 될지 정확하지 않지만, 절대평가에 무게가 실려 논의되고 큰 방향에서 그렇게 잡혀 있다"며 "3년 정도 국민들에게 적응기를 두고서 변화를 주겠다는 약속은 지키겠다. 몇 년도 중요하지만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연착륙 하도록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대입제도 변화 3년 전 예고' 원칙에 따라 올해 절대평가 도입이 결정되더라도 시행은 2017년에야 가능하다.
 

김보리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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