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연구원(www.gdi.re.kr, 원장 유철균) 정성훈 박사는 3월 14일「CEO Briefing」제692호를 통해 <스마트기술 활용은 건설산업경쟁력 확보의 초석>이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스마트 건설기술이 시대적 주요 이슈로 부각=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전 세계 모든 산업분야가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으며,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구조로의 개편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이다.

건설산업 분야에서는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첨단 ICT 기반의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용하여 산업구조혁신을 도모하는 정책을 추진하거나 국가경제에 일조하는 건설산업 고도화 로드맵을 수립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같이 첨단 ICT 기반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건설산업 분야에 융ㆍ복합한 스마트 건설기술이 점차 주목을 받고 있으며, 실제 건설생산 프로세스에 걸쳐 생산성 및 안정성 등을 제고하는 효과가 실증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스마트 기술 활용은 건설산업이 지향해야 하는 미래 트렌드로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영역이 급속히 확대될 전망=국내에서 4차산업 기반의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사례는 초기 단계에는 공공기관, 대형 민간건설업체(수도권 본사 소재)가 주도해 왔으며,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건설업체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와 융ㆍ복합한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사례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사례는 초기 단계에는 LH공사가 ｢세종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5-1생활권)｣ 건설공사 전 과정에 걸쳐 BIM 기반 패키지형 건설자동화를 추진하는 등 주로 공공기관이 주도하였으나, 최근 대형 민간건설업체가 주도하면서 3차원 VR로 구현된 공동주택 사이버 모델하우스 건립 등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영역도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스마트기술 활용을 통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토대 마련 시급=국토교통부는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 (2018) 및 ｢제6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2018-2022년)｣에 근거하여 4차 산업 기반의 스마트 건설 핵심기술을 적용하는 건설자동화 시범사업을 선정ㆍ시행한다고 발표(2021.11.1.) 하였고, 이후 전체 산업부문 중에서 낮은 디지털 비율 등으로 생산성과 경쟁력이 떨어지는 건설산업의 전 과정을 2030년까지 디지털화ㆍ자동화한다는 방침을 발표(2022.7.20.)하는 등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을 통한 건설산업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경상북도 지역건설업체 입장에서는 장기간 건설경기 침체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에 따른 기술검증 및 그에 따른 비용부담 등의 위험을 감수할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며, 장기간의 건설경기 악화와 심각한 경영악화에 처하면서 신(新) 스마트 건설기술 보다는 기존 건설기술에 의존하는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을 위한 경북의 대응전략 =첫째, 경북도가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공개 플랫폼(platform)｣을 구축하고, 지역대학 및 연구기관에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학과 개설 및 관련 학과 간 융복합교육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둘째, ｢경상북도 스마트건설 지원센터｣ 설치ㆍ운영 및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시범사업 지구｣를 지정ㆍ추진해야 한다.

셋째, ｢(가칭)경상북도 스마트 건설기술 기금｣을 설치하고, 경북도 내 발주 건설공사에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용하는 지역건설업체에게는 수주기회 확대 및 인센티브 부여 등 행정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넷째, 경상북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을 위한 지역네트워크’를 구성ㆍ운영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중장기적으로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을 위한 지원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광역지체(경상북도 본청) 차원의 전담 실무조직을 신설해야 한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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