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클라이밍장 사진, 패널 보수 현수막 모습. 권혁만 기자

작년 11월 개장한 경산국제클라이밍파크의 실외벽의 패널에 고정 너트가 부실하게 장착돼 부실공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내에 설치진 이곳은 2022년 10월 완공 후, 11월 12일 개장식을 가졌다. 사업비는 총 35억 원이 소요됐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곳은 실외벽 전체로 패널 안쪽의 다수의 고정 너트가 부실하게 장착되어 홀드 교체 등 루트 작업 시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어 업체측에서 외벽 전체 보수공사를 하기로 했다.

다행히 A/S 기간이 남아있어 시민들의 혈세 낭비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처음부터 경산시청에서 꼼꼼히 체크 했다면 이런 불편함과 업체의 재시공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경산국제클라이밍파크는 부지면적 7,944㎡에 암벽장 면적 380㎡로 실외 4면과 실내 2면 및 주차장 49면으로 구성돼 있다.

실외 리드벽은 폭 20m, 높이 15.6m, 스피드벽은 폭 12m, 높이 15.6m로 국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격이다. 볼더링장은 폭 30m, 높이 5.7m이며, 체험장은 폭 16m, 높이 6m이다.

실내 볼더링 교육장은 폭 15.7m, 높이 5m, 리더벽은 폭 15m, 높이 10m이며 오토빌레이 5대가 설치돼 있다. 부대 시설로는 관리사무실, 화장실, 샤워실, 탈의실 등이 있다.

2022년 11월 12일 개장식 모습. 권혁만 기자

개장식 경과보고 때 박주원 체육진흥과장은 “스포츠클라이밍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동호인들의 증가로 인한 시설 수요를 확충하기 위해 경산국제클라이밍파크가 건립되었다"고 했고, 기념사에서 조현일 시장, 윤두현 국회의원, 박순득 시의회 의장은 "이곳이 경산 시민들의 지친 일상을 해소하기 위한 힐링의 장소가 되고 대한민국의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하자가 확인돼 취지가 무색하게 됐다.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삼성현역사문화공원 담당자는 ‘하자보수공사 때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부실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잘 챙기겠다’고 했다.

공사는 4월 24일부터 5월 4일까지 예정돼 있다.

권혁만 기자  lg22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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