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전 흥겨운 리듬체조로 몸 풀기. 권혁만 기자

강당골 입구 남구농악단과 조재구 구청장. 권혁만 기자

‘제32회 앞산자락길 걷기행사’가 10일 ‘남구의 숲’ 앞산 일원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대구시 남구체육회(회장 권복만)가 주최·주관하고, 대구시 남구가 후원했다.

출발지인 남구구민체육광장(이하 구민광장)에는 사전 신청한 500여 명의 구민들이 집결했다.

구민광장에는 △남구청 교통과의 ‘교통사고 예방 홍보전’ △(사)대한응급구조사협회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CPR 교육) △남구여성단체협의회의 '나무 치솔' △남구체육회는 ‘날아라 UFO게임’과 ‘모 나와라 뚝딱’ 등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구민 참여를 유도했다. 남구보건소에서는 구급차를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오후 3시에 열린 개회사에서 권 회장은 "뙤약볕 아래에 모인 구민들이 고생하는데 인사말과 내빈 소개는 결례라며 생략하라"고 했다는 조재구 청장의 말을 인용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출발에 앞서 '천지원 댄스팀'의 율동에 맞춰 흥겨운 리듬 체조로 몸을 푼 참가자들은 조 청장, 이충도 구의회 의장, 권 회장의 출발 타종에 맞춰 힘차게 출발했다. 주최 측에서는 생수와 부채 등을 제공했다.

개회식을 마친 일행은 자락길 3구간인 강당골-큰골(케이블카)-충혼탑과 남부도서관 뒤 숲길 약 4.5km 거리를 바람, 맑은 공기를 마시며 1시간 30분가량 걸었다. 출발지인 강당골 입구에는 남구 농악단이 풍물놀이로 흥을 북돋웠다.

도착지인 대덕문화전당 광장에는 남구 봉사단체 회원들이 우뭇가사리, 부추전, 도토리묵채 등을 준비하여 행사에 참여한 구민들께 제공했다. The 휴(休)콘서트 공연 관람후 TV, 노트북, 무선청소기, 에어프라이어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됐다.

직장 동료들과 처음 참가했다는 최태화(56세, 대명동)씨는 산행과 다양한 먹거리, 그리고 공연 관람과 기념품 및 경품 등 너무 좋은 경험을 했다며 벌써 다음 행사가 기다려진다고 했다.

권혁만 기자  lg22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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