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1월 '책연, 설렘의 첫 만남' 행사 모습. 김요한 제공

“책연(冊緣)이 첫 장을 열고, 청년세대들과 조심스레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인생 선배와 청년 후배가 책을 매개로 인연을 맺고 소통하는 ‘책연, 첫 장을 함께 열다’ 행사가 26일 오후 7시 ‘청년센터 활동그래’에서 열린다.

26일 개최되는 ‘책연, 첫 장을 함께 열다’는 지난 1월 31일 처음으로 개최된 ‘책연 1기’ 맺기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되는 ‘책연 2기’ 맺기다. ‘책으로 마음 잇기’는 설립 준비단계에서 시범적으로 책을 매개로 ‘선배세대’와 ‘다음세대’ 간 인연을 맺고 소통하는 ‘책연, 설렘의 첫 만남’ 행사를 지난 1월 31일 ‘아트팩토리 청춘’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책연 2기’ 행사에서도 인생 선배세대 20명과 청년 다음세대 20명이 참석한다. 당일 행사에서는 선배가 청년에게 추천할 책 한 권씩을 선물하면서 1 대 1로 책연을 맺는다. 청년들이 책을 선택하면 이 책을 추천한 선배가 청년에게 책을 선물하고, 청년들은 책연을 맺은 선배들과 후속 모임을 이어간다.

지난 ‘책연 1기’는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책연, 인연이 되다’라는 이름으로 3차례의 후속 ‘하하&호호’ 소모임을 가졌다. 후속 모임은 세대 간 ‘진짜 소통’의 현장이었다. 선배 ‘하하’들은 다양한 직업과 인생 경험을 공유하였고, 청년 ‘호호’들은 ‘일잘러’의 애플리케이션과 ‘쳇GPT’를 시연하였다. 서로 “하하 호호”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시간이었다.

김요한 ‘책으로 마음 잇기’ 상임대표는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지키고, 청년이 지역에서 원하는 삶과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책연(冊緣)’을 통해 지역사회의 배움과 나눔을 위한 열린 공동체를 만들어서 책으로 세대를 잇고, 희망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다시 한 번 취지를 강조했다.

책을 매개로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책으로 마음 잇기’는 세계 책의 날인 지난 4월 23일 수성구립 용학도서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김민정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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