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납세자연맹에 따르면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를 경우 하루에 담배를 한 갑 피우는 흡연자의 연간 세금은 기존 56만5천641원에서 2.14배로 증가한 121만1천70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담배 한 갑에 붙는 세금과 부담금이 기존 1천550원에서 3천318원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한국납세자연맹은 더욱이 하루 담배 한 갑 흡연하는 흡연자가 부담하게 될 금액인 121만1천70원이 시가 약 9억원 수준의 주택 소유자가 내는 재산세와 비슷한 액수라고 밝혔다.

또한 연봉 4천745만원의 근로소득자가 내는 근로소득세와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최저 시급으로 일하는 연소득 1천만원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연간 내는 담뱃세가 연간 4천745만원의 연봉을 받는 근로소득자의 연간 납부 근로소득세와 비슷한 세를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담배가격이 올라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저소득 계층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담뱃세 인상은 사회적 약자로부터 세금을 걷어 복지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수 기자  dock04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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