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연휴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써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해 경제 활성화와 창조경제 실현의 불씨를 돋우는 데에 앞장섰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2일 국무회의를 통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창조경제 확산의 구심점으로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 17개 시도별로 주요 대기업과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연계해 1대 1 전담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계획을 발표한 적이 있다.

※ 지역별 창조경제지원센터와 기업 간 연계 계획
대구/경북 – 삼성, 대전/세종 – SK, 부산 – 롯데, 경남 – 두산, 인천 – 한진, 경기 – KT, 광주 – 현대차, 전북 – 효성, 전남 – GS, 충북 – LG, 충남 – 한화, 강원 – 네이버, 서울 – CJ, 울산 – 현대중공업, 제주 – 다음

이로써 대구/경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그룹과 연계되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게 되었다.

박 대통령이 방문한 대구지역은 오늘로부터 정확히 60년 전 1954년 9월 15일 삼성그룹 제일모직의 창건을 시작으로 근대화로 가는 산업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던 지역이라는 역사를 갖고 있다.

오늘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맡게 된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 점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박 대통령이 직접 대구를 방문해 지역경제 발전에 힘을 실어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과거 근대화로 발돋움 하는 데에 대구가 구심점으로 작용했던 것만큼 ‘창조경제의 실현’을 위해서 또 다시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시장의 인사말에 이어 ‘대구시-삼성-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MOU 체결식이 이루어졌다.

박 대통령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는 뜻과 함께, “오늘 창조경제 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을 계기로 대구의 창조경제 구현이 큰 성과를 내고, 전국에 설치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좋은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축사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창조적 기술과 아이디어가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과거의 경제체제에 안주하고 세계경제의 도전과 변화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가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입니다.”라며 경제 패러다임이 창조경제로 전환되는 것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역별 특성을 살린 창조경제의 생태계의 조성이 필요함을 당부했는데요. “그동안 고착되어 온 지역경제를 살리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지역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창의적 비전이 나와야 합니다.”라며, 과거 섬유산업의 메카로 산업화의 시동을 걸었던 대구 의 잠재력을 살피고, 지역 전통산업이 새로운 창조경제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대구에 위치한 1,500개의 벤처기업과 과거 전통 주력산업, 신소재·로봇·ICT·의료 등 신성장산업을 기반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촉매제로 활용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실패의 벽을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성과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새로운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이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가면 아이디어를 실제화해 개발된 제품을 테스트까지 받을 수 있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도전-성공-회수-재도전’이라는 창조경제 선순환 구조와 철학을 실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대구 지역의 창조경제는 대구에서 시작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을 통해 새롭게 일어나게 될 것이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내 ‘창조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혁신센터를 지역의 창의적 인재와 기업들이 모여들어 소통하고 협력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기술로, 제품으로, 비즈니스로 발전하는 ‘꿈의 차고’가 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라며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지원의지도 밝히고, 혁신센터가 지역이 주도하는 창조경제 구현의 대표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한다며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의 깊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김영수 기자  dock04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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