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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구-군위 행정 통합, 전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신공항 이용 1200만명·화물수송 21만톤...오일장에도 훈기돌길
사진은 군위시장 내부 모습.

2023년 7월 1일 자로 대구시-군위군은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조선 고종 때 군위군이 경북도에 통합된 후 127년 만이다.

군위군이 편입함에 따라 대구시 전체 면적은 1,499㎢로 기존의 885㎢에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전국 7개 특별·광역시중 최대 면적이라고 한다.

두 자치단체의 통합으로 지역 유통 상업이나 전통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대구시 군위군통합이 지역 전통시장에 미칠 영향을 짚어 보았다.

◆신공항 이용객 1,226만명, 연 화물수송 21만톤=우선 두 자치단체의 통합은 통합신공항이 군위군 소보면 일대에 이전하면서 비롯되었다. 2030년 신공항이 들어서면 ▶이용객 1,226만 명 ▶연 화물 수송 21만 톤 ▶연 운항 횟수 8~9만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승객,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서는 공항과 연계되는 광역도로, 철도망이 구축되어야 하는데 이런 SOC 건설은 대구·군위 간 물적, 인적 교류를 확대시켜 군위지역 유통, 물류, 상업에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통합신공항 교통망이 완비되면 대구-군위는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 이에 대구시는 두 지역 간의 교통 격차를 줄이고 교통 소통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운행 중인 시내버스 외에 두 지역을 연결하는 급행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했다. 요금도 대구 시내버스 요금을 적용하고 교통카드 이용 시 대구와 군위의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환송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는 장기적으로 군위지역에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반도체, 항공물류와 첨단 모빌리티, 지식 서비스 기업을 집중시켜 ‘글로벌 항공 물류허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제공

◆대형 프로젝트 가동 군위 전통시장에도 파급효과=두 자치단체의 통합은 군위의 물류, 유통, 전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전문가들은 자치단체의 통합이나 신공항과 관련된 특수가 당장 시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ㄷ. 그러나 앞으로 대형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면 군위 경제 특히 전통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기대되는 효과는 유동인구(승객)의 급증이다. 전문가들은 신공항 완공시 이용객이 1,200만명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즈니스 승객-관광객들은 군위군에서 체류하며 소비를 하고, 상당수 관광객들이 시장 등 쇼핑공간으로 유입돼 관광과 관련한 소비가 늘 것으로 보인다.

공항 이용객들이 상당한 구매력을 갖춘 ‘고급 승객’들이라는 점도 상인, 시장, 유통 관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이다. 공항이용자들은 우선 안정된 직장과 소득을 누리는 계층들이 많아 이들의 유입은 시장의 구매력 활성화로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신공항과 관련된 화물·물류의 활성화도 산업·상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공항 출범 후 연 화물수송량은 20만 톤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항에 선적하거나 하역한 화물은 모두 군위로 들어왔다 각지로 빠져나간다. 이 과정에서 화물차들을 위한 식사, 휴게 등 서비스 산업이 필수적이고 이들 상당수는 전통시장 같은 지역 상권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대구시 제공

◆통합신공항 건설-행정 통합, 전통시장 발전 계기로=신공항과 관련된 산업이 항공, 물류, IT산업 등 첨단·특수 분야에 집중돼 전통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구 국제공항 인근의 공항시장이나 김포공항 인근의 공항·방화동의 공항시장이 대규모 국제공항을 끼고 있음에도 상권 활성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위의 두 사례와 군위지역의 전통시장의 입장은 다르다고 본다. 두 시장이 공항 주변 입지를 기반으로 관광-여행객 특수를 기대하는데 그친 반면 군위시장은 대구시는 물론 군위군 전체를 리-빌딩(Re-Building)하는 수준의 개발이 이루어져 산업 전반은 물론 물류, 유통, 시장에도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합신공항은 사업비만 12조에 이르고 주변 도로, 철도광역 교통망 건설에 수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이를 기반으로 군위군 일대 330만㎡에는 반도체, 미래차, 항공산업 등 공항경제권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엄청난 재원의 투입은 일차적으로 군위의 SOC 등 하드웨어 기반 시설에도 큰 변화가 발생하겠지만 군위군은 물론 지역, 골목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군위시장의 한 상인은 “250만(대구시민) 이웃이 새로 생기고 1,200만명 승객들이 몰려들면 시장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겠냐”며 “대구·군위 행정통합이 군위는 물론 농어촌 오일장에도 큰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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