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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교육연구소] 탄소중립, 이 단어부터 바꿔야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전 세계가 고통을 겪었다.
우리는 매년 최악의 기상이변을 경험했했다. 사막에 때아닌 폭우가 쏟아졌고, 겨울이 따뜻한 저위도 지방에 한파와 폭설이 몰아쳤다. 영원히 얼어 있을 것 같던 영구동토층까지 꿈틀거리며 녹았다.

인류는 최악의 위기를 막기 위해 전 세계 국가가 모여 지구 평균 온도 1.5도 상승 억제를 굳건히 약속했다. 우리나라도 202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다음 해 탄소중립 기본법을 제정하면서 세계와 함께 탄소중립에 동참했다. 여기서 더 올라가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피할 수 없는 재앙과 인류의 종말이 예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류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다. 먼 미래에 닥칠 사건도 아니고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에 경험할 수 있는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다. 해양환경공단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2050년 한반도의 상황을 누구나 볼 수 있다.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2050년 대한민국 곳곳이 물에 잠긴다는 예측 결과이다. 해수면이 겨우 40센티 올라갈 뿐인데 말이다.

해수면상승 시뮬레이터(출처: 해양환경공단 https://www.koem.or.kr)

지금, 우리나라와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 것 같다.

2023년 9월 말, 영국은 내연기관차 판매 종료 시점을 5년 더 연장한 2035년으로 수정했다. 대한민국 역시 국가온실가스목표(NDC) 중 산업부문 감축 목표를 14.5%에서 11.4%로 수정했다. 아프리카의 콩고도 ‘산림·토지 이용에 관한 선언’(Declaration on Forest and Land Use)에 참여했지만, 최근 자국의 이익을 위해 산림에서 자원을 채취하겠다고 선언했다.

내용은 모두 다르지만, 해당 국가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조금 더 하겠다는 뜻이다. 앞으로 전력 질주를 해도 이미 늦었는데, 오히려 역주행을 선택했다.

이런 문제는 어디서 발생했을까? 필자는 ‘탄소중립’이라는 단어를 꼭 집어 문제 삼고 싶다.

탄소중립이란, 인위적으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흡수량을 늘려서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처음부터 더 줄이지 않고, 배출만큼만 줄이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공부로 치면, 처음부터 1등이 아닌 중간을 목표로 삼은 셈이다. 이런 목표로 달리다 보니, 탄소중립이 처음부터 삐걱거린 것은 아닐까?

만약, 처음부터 탄소중립이 아닌 탄소 감축에 목표를 두었으면 어땠을까? 아마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 강력한 조치가 따랐을 것이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인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제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지구는 우리가 잠시 빌려 쓸 뿐이다. 깨끗하게 쓰고 더 건강하게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책임이 있다.

입으로만, 머릿속으로만 탄소중립을 외칠 때는 이미 지났다. 필자는 연재를 통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모든 방법을 말하려고 한다. 건강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제대로 된 기후 행동, 올바로 알아야 제대로 실천하고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소중립교육연구소 정종영 대표   didicat@naver.com

 

이대성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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