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김형기 전 세월호 가족대책위 수석부위원장과 한상철 전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 이용기 전 장례지원분과 간사를 24일까지 추가로 불러 대질신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전 부위원장과 이 전 간사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CCTV 속 인물은 내가 아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김 전 수석부위원장은 "행인 중 한 명에게 맞고 쓰러져 치아가 부려졌다"며 경찰에 진단서를 제출하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용준 전 진상규명분과 간사에 대해서는 피해자 중 한 명이 그를 폭행 가해자로 지목했지만 지 전 간사 역시 폭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현재 이를 증명할 CCTV 영상 등 증거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오직 김병권 전 위원장만이 폭행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

21일 오전 경찰은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사건 현장이 담긴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압수하여 조사에 착수하려 했지만 보존 용량이 작아 당시 영상이 지워진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복원을 맡긴 상태다.

또한 경찰은 목격자 7명의 진술을 확보했고 CCTV 영상 분석도 끝나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경찰은 "유족의 폭행 여부에 대해 목격자 7명이 대부분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며 "계속 목격자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몰  newsmallkr@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