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8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군부대를 시찰하고 부인 리설주와 동행하여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를 격려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는 19일 김정은이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와 제458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도로비행장 이착륙 훈련을 현지지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이 동행했다. 김정은은 지팡이를 짚긴 했지만 시종일관 웃음을 짓는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이번 시찰은 건강이상설을 완전히 차단함과 동시에 군사적 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부인 리설주와 인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와 감독을 만나 격려한 것을 보도했다. 김정은이 리설주와 공개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처음으로 김정은은 선수들과 악수를 나눌 때는 지팡이를 짚었으나 선수들과 팔짱을 끼고 기념사진을 찍을 때는 지팡이를 사용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북핵ㆍ인권 문제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남북관계를 망치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김영수 기자  dock04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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