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한적십자사 본사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하여 "김 총재 선출 이후 이어진 일련의 사태로 109년 간 쌓아온 인도주의 기관으로서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며 "총재의 대국민 사과와 자진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재가 국정감사 회피로 국회의 정상 활동 및 정부의 법 집행을 감시하는 '국민의 알 권리'를 모독했다"며 "국감 뺑소니 사건은 내부 직원들조차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적십자사 전체의 위신에 큰 타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또한 "총재개인의 돌출행동 및 자신의 기업을 통한 적십자 활동 개입으로 적십자 구성원의 긍지를 무시하고 저버렸다"며 "총재 선임 이후 구성원 목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소통하지 않으며 독단적인 행동으로 일관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 같은 행동으로 김 총재는 국민과 적십자 구성원의 신의를 저버렸다"며 "총재 개인의 분별없는 행동이 적십자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정치 논쟁에 휘말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수 기자  dock04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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