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노조원 300여명은 칠곡 제3병원 공사장에서 1시간여동안 시위를 벌이고 세종시로 출발했다.

노조는 세종시 교육과학기술부와 기획재정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일 방침이다.

전날인 1일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벌였으나 간호 인력 충원에서만 합의했다. 노조는 "임금인상, 복지조건 등에서 병원과 입장 차이가 컸다"라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교섭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세종시로 가서 직접 항의하기로 했다"고전했다.

한편 경북대병원은 응급실·중환자실 등의 필수 의료인력을 유지하면서 교대로 파업에 참가해 환자불편은 크게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의료인력의 피로도와 환자들의 불안감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2일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지역 13개 응급 의료기관에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하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강화시켰다.
 

김영수 기자  dock04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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