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가 강도의 위협으로부터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27일 흉기로 택시기사를 위협해 돈을 뺏으려다가 상처를 입힌 혐의(강도상해)로 김모(33)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6일 새벽 1시 30분께 달서구 한 공원 인근 도로에서 흉기로 택시기사 현모(60)씨를 위협해 돈을 뺏으려다가 현씨 양손에 상처를 낸 혐의다.

김씨는 택시 뒷좌석에 앉아 택시기사인 현씨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요구했다. 현씨는 “돈을 주겠다”며 안심 시킨 후 돈을 찾는척하며 운전석 문을 살짝 열어놓고는 목에 겨눈 흉기를 양손으로 걷어내면서 발로 운전석 문을 열고 달아나 위기를 모면했다.

김씨는 유흥비등으로 월급을 모두 소진하여 돈을 구하기 위해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리 기자  newsmallkr@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