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내빈들이 26일 오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새누리당)

지난 주말 노건호 씨의 작심발언 이후 "일절 말하지 않겠다"면서 비판을 삼갔던 김무성 대표가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발언의 내용과 의미가 다분히 대선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업화 시절 경제부흥의 상징인 구미를 방문한 김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잘못보다는 잘한점을 재평가해야 한다며 국민통합을 강조하며 정치권의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자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회지방살리기포럼’에 참석해 “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과거에 비판을 많이 했지만, 역사라는 것은 공(功)과 과(過)를 구분해서 과는 그만 따지고 공을 높이 평가해 국민통합을 시켜야 한다”며 “노 전 대통령은 지방분권을 위해 굉장히 노력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우리나라 초기 경제발전 전략은 못사는 나라를 잘사는 대한민국으로 만든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한 불균등 발전전략이었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은 지방분권"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자신에 대한 비판을 오히려 칭찬으로 맞받으면서 '통큰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을 할 수 있다.  

이후 김 대표는 예정에 없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미 생가를 찾아 '불세출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가 여야를 아우르는 통합 행보를 하며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윤병인  biggie_y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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