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메르스 첫 환자인 68살 남성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옮은 새로운 감염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로 발생한 환자는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71세 남성, 그리고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는 28살 여성 의료진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첫 번째 환자가 지난 15일부터 17일 사이 입원했던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파악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을 쓰다 감염된 76세 남성의 아들이 그제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아버지가 입원해있던 병실을 방문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뒤에도 가족 중 메르스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의사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전날 이 남성의 출국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보건규칙(IHR)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소(WPRO)와 중국 보건 당국에 통보해 진단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또 중국측에 한국 정부가 국내 접촉자들을 추적조사해 격리·관찰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김보리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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