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3명이 또 다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1일 국내 첫 감염자 A(68)씨와 접촉한 P(40)씨, Q(45)씨, R(77·여)씨 등 3명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늘 확인된 환자 3명은 40대 남성 2명과 70대 여성 1명으로 모두 최초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의 환자나 그 가족들이다.  

이들은 모두 2차 감염자로 아직 3차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차 감염자 18명 중 16명이 모두 한 병원에서 감염된 것이다.  

최초 감염자는 이 병원에서 지난 15일부터 17일 3일간 입원했는데, 이 때 감염력이 최고조였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다만 메르스의 잠복기가 최대 2주인 점을 감안하면, 환자가 병원을 옮긴 17일부터 2주가 지나는 오늘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건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해당 병원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감염 확산세가 다소 꺾일 것으로 보건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3차 감염 등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환자 중 50대 이상에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는 아예 격리시설에서 별도로 관찰하기로 했다.  

한편, 전북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된 사람들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원도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된 사람도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영준  brickedu@newsma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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