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이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의 지속 감염국이 아니라고 밝혔다.  

WHO에서 메르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엠바렉 박사는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속 감염은 질병 원인을 추적하지 못하고 통제도 못 하는 상태에서 계속 발병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에 비해 한국은 최초의 감염 사례가 계속 번지는 것으로 보건 당국이 모든 감염·접촉 사례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는 모두 최초 환자와 관련된 병원 내 감염이고 아직 지역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에서 발병한 메르스가 일반적인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변종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지난해 200개 병원이 메르스 감염에 관련돼 한국과 비슷한 전염 추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홍콩이 불필요한 한국 여행 자제를 권고한 것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여행 자제 조치는 필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메르스 백신 개발에 대해서 엠바렉 박사는 "현재 중동에서 메르스의 원인으로 알려진 낙타를 대상으로 새로운 백신 실험을 하고 있고, 곧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도 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 여러 실험실에서도 직접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skyseaya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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