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경찰은 국정원 직원이 가족에게 남긴 유서를 공개하였다.

경찰이 해킹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 임 모 씨가 가족에게 남긴 유서 2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임 씨는 유서에서 "짊어질 짐이 너무 무겁다. 사랑한다"는 등의 말을 아내에게 남겼고, 자녀와 부모에게는 "아빠처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자식 된 도리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유서를 통해 남겼다.  

한편, 경찰은 임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 18일 새벽 4시 50분쯤 집에서 나온 뒤 인근 마트에서 소주 1병과 담배 1갑 등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아직 번개탄 구입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모든 증거를 고려할 때 전형적인 자살사건으로 보고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석 기자  news123@newsma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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