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차량 번호판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경찰이 브리핑을 통해 "전혀 가능성 없다"는 입장과 저화소 CCTV카메라로 촬영할 경우 번호판 색깔이 왜곡돼 다른 색으로 보일 수 있다는 국과수 전문가와 외부 전문가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빛의 간섭'으로, 피사체가 과도한 빛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된 영상은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장소에서 각각 2.4㎞와 1.4㎞ 떨어진 지점에 설치된 CCTV에 찍힌 것인데요.

이들 CCTV는 각각 화소가 34만, 41만 화소로 저화소 카메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시 말해 CCTV 촬영각도와 화질 탓일 뿐 일각에서 제기하는 '차량번호판 바꿔치기' 가능성은 없다는 겁니다.

안테나 등 차량 부착물이 보이지 않아 동일한 차량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영상에 찍힌 차량이 변사자 차량이 아니라는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겸찰은 경기청 과학수사계에 정밀 분석을 의뢰해 놓았습니다.

김보람  boram@newsmall.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