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가정보원의 해킹 의혹 규명과 관련해 국정원은 수사에 협조하고 대통령도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여야가 청문회를 하지 않고 관련 상임위 현안보고를 받는 것으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무언가의 반대에 부딪힌 것 같아 협상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로그파일을 제출하는 것도 부정적인 듯하다며, 전문가도 없이 와서 보라는 것은 결국 기계만 보게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이번 사건은 국정원 협조가 없으면 수사가 제대로 안 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침묵을 깨고 철저한 검찰 수사와 국정원의 수사 협조를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참여정부 때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도청 사건에 대한 수사 협조를 지시해 결국 국정원장이 대국민 사과했지만, 박근혜 대통령 때는 국정원이 직원 성명서를 발표하는 적반하장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국정원 해킹 의혹의 핵심은 프로그램 구입 목적이 안보가 아닌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는 의혹에 있다면서, 지난 대선 당시 특별한 대북 위협이 없었는데도 30개를 추가 구입했던 이유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서영 기자  newsmall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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