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 퇴임하는 민일영 대법관의 다음 후임이 다을 달 초에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에 다음 달 초에 관련 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추천위원회가 3배수를 추천하면 대법원장이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앞서 추천위는 각계에서 후임 대법관 후보군 42명을 추천받아 심사에 동의한 27명의 명단을 공개한 뒤, 이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당시, 22명이 현직 고위 법관이고 비법관 출신은 변호사 5명에 불과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 관계자는 심사동의자가 적기 때문이라며, 신상털기식 청문회에 대한 법원 외부 인사들의 부담감과 대법관의 업무부담 가중, 퇴임 후 진로 불투명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그리고, 후보 중 15명을 평가하면 의견서가 51건이 제출됐다.

이는 대부분 대상자와 친분이 있는 상태에서 제출 됐다며 추천위가 구체적인 자료에 기초해 충실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윤혁 기자  sbaleld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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