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영향으로 장 초반 1,97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1포인트(1.10%) 내린 1,972.16으로 출발해 장 초반 1,97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64포인트(0.83%) 내린 1,977.4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전날밤 발표된 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CB는 3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민간은행의 ECB 예치예금에 대한 예금금리를 현행 -0.20%에서 -0.30%로 낮추고 매달 600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기간을 2017년 3월까지로 6개월 연장했다. 또 채권 매입 대상도 국채뿐 아니라 지방채 등으로 확대했다.

이번 결정에 유럽의 주가와 채권 가격이 급락했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959달러까지 치솟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ECB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2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사흘째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0억원과 17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4포인트(0.90%) 내린 684.53을 나타냈다.

지수는 7.30포인트(1.06%) 내린 683.47로 출발해 나흘 만에 690선 아래로 밀려났으나 점차 낙폭을 만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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