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한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가 22일 밤 대구에서 열렸다.

소원 풍등날리기 행사는 2010년부터 개최하는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의 부대행사로 출발했다. 풍등 150개 정도로 소규모로 날리다 2014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행사를 계기로 규모가 10배 가까이 커졌다. 이후 전국적인 화젯거리로 떠올랐고, 매년 행사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인기리에 종영된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풍등을 날리는 장면이 화제가 돼 그린존 티켓 991장, 핑크존 티켓 2천239장이 판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소원 풍등 행사 입장권 구매자 80%가 서울과 제주 등 타 시도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대만 관광객을 포함해 전 세계 외국인들의 참가도 갈수록 늘고 있다.

소원 풍등날리기 행사를 마치고 밤 8시부터는 두류야구장을 출발해 신남네거리를 거쳐 반월당네거리까지 화려한 등을 들고 걷는 연등 행렬 행사가 이어졌다.

한지현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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