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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의료관광 산업 성장 밑거름,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차순도 회장"대구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재단법인화가 필요해"

대구시가 지능형자동차부품과 전기차, 물산업 등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신산업을 육성시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두드러진 성과를 올린 분야가 있다. 바로 '의료관광'이다. 

'메디시티 대구'라는 전국 유일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대구시는 지난해 2만1천100여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면서 비수도권 분야 최초 2만명 유치 달성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2009년 출범한 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 2012년 설립한 '대구의료관광산업진흥원'의 역할이 컸다. 이런 두 주요 기관의 수장을 동시에 맡고 있는 이가 바로 차순도(사진) 계명대 동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다. 차 원장으로부터 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 진흥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차순도 대구의료관광진흥원장

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 대구의료관광진흥원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대학병원을 포함한 지역 대형병원 6곳과 대구시의사회, 대구시치과의사회, 대구시간호사회, 대구시약사회, 대구시한의사회 등 보건․의료 직능단체가 모여 2009년 출범한, 대구 보건․의료계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그간 첨단의료복합단지 뿐만 아니라 한국뇌연구원과 의료기술시험훈련원 등 국책사업 기관을 지역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대구의료관광산업의 진흥을 위해 2012년에 대구시에서 설립한 기관으로 2016년 기준 비수도권 최초로 의료관광객 2만명 돌파라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의 각 위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분과 위원회별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지역 병원간 협업사업 발굴 및 나눔의료 및 메디시티대구의 국외 마케팅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기획위원회가 있으며, 대구의 보건·의료산업의 수준 높은 의료질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의료질향상위원회와 의료서비스개선위원회가 있다.

또한, 대구 지역 의료기관의 임상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해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임상연구윤리위원회가 있는데 임상연구윤리위원회는 다른 지자체에서 찾아볼 수 없는 메디시티대구간의 공동 협업사업 모델이다. 의료관광활성화위원회는 의료관광 뿐만 아니라 연계된 의료산업과의 공동 발전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위원이다. 각 위원회는 대구의 보건․의료 산업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 중에 있다.

 

지난해 대구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해외환자 유치 2만명을 돌파했다. 

그 성과의 중심에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진흥원이 지난해 어떤 점에 집중한 덕분에 환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보는가?

2016년의 대구의료관광산업은 체질 개선의 한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그 간 중국쪽에 치중되었던 의료관광객 마케팅 전략을 다 국가 대상으로 다변화된 마케팅 전략의 기반을 마련했다. 

실적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면, 2015년 1만2천988명 의료관광객 유치에서 2016년 2만1천100명 의료관광객 유치로 약 60% 이상 증가된 것을 알 수 있다. 비수도권 분야 최초 2만명 유치 달성이라는 부분은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대구는 인천과 부산과 달리 접근성이 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과 부산보다 더욱 많은 유치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은 메디시티대구라는 브랜드 마케팅이 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대변해주는 것이다.

또한, 2만1천여명의 유치성과를 달성을 위해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 그리고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선도의료기관 등 수 많은 기관과 단체의 공동된 목표의식이 큰 영향을 발휘했다. 

 

대구의료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진흥원의 재단법인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구의료관광산업은 대구시와 (사)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 (사)대구의료관광진흥원과 지역 의료기관 및 유치기업과의 협력 사업으로 철저한 계획 아래 진행했다. 그 결과 매년 의료관광객 유치 실적이 증가됨과 동시에 외국인환자 진료비 또한 큰 폭으로 상승됐다. 즉, 민-관 협력 모델인 의료기관과 유치기업의 공동 사업 진행을 위해 사단법인 형태의 단체를 만들어 사업을 충실히 진행하였으나 몇가지 한계점이 있었다.

첫째, 대구의료관광산업이 확대되고 융복합 모델로의 발전이 이루어짐에 따라 조직 자체의 한계성이 있다. 연계 산업과의 융복합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소속 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재단법인이 필요하다.

둘째, 국비 확보의 측면이다. 대부분의 국비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기관의 협력으로 만들어지고 수행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단독으로 사업을 이끌어 갈 수는 없다.

셋째, 대구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한 통합적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재단법인이 필요하다. (사)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 (사)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분명 같은 뿌리에서 시작됐고 대구의 의료산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분리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앙집권화된 컨트롤 기능이 조금 떨어진다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두 개의 조직을 통합한 재단법인 형태의 기관으로 수정 보완한다면 대구의료산업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 뿐만 아니라 사업의 추진에 있어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지난해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이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청 지정 의료관광산업분야 창업보육센터인 대구의료관광 창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곧 개소 1년을 맞이하게 될 텐데 그간 성과를 한번 살펴본다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의료산업 창업 활성화 측면에서 생각해낸 것이 의료관광 창업지원센터이다. 현재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중소기업청 지정 창업보육센터인 대구의료관광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8개의 의료관광 및 의료산업 기업과 의료관광 통역사 협동조합이 입주해 있다. 이 기업들의 역량과 규모는 아직 작지만 지역 경제 특히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점은 매우 크다. 

실제 우리 센터에 입주해있으면서 사업을 확장한 경우가 많이 있다. 의료용 화장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입주기업은 베트남 및 필리핀 현지 계약을 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냈다. 우리 센터가 전국 어느 센터에서 하지 못하는 해외 마케팅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면에서 입주기업의 대부분은 1인 기업으로 입주했다가 조금씩 직원을 채용하는 형태를 많이 보이게 되는데 그 만큼 창업지원센터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창업이라는 것은 국가 지원 사업이 반드시 동반돼야 하는 투자 정책의 일환이다. 그리고 그 성과는 매우 크다. 제대로 된 창업기업 1개가 만들어내는 일자리의 수는 매우 많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됨에 따라 서비스 분야의 창업에 대한 정책도 많이 늘어날 것 으로 생각된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 모델로 통역사협동조합을 결성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

2017년 초에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 통역사 협동조합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의료관광 산업에 있어서 통역사의 역할을 막중하게 크기 때문이다. 결국 의료관광 통역사에 대한 제도화를 위해 결성하게 된 것이 통역사 협동조합이다. 현재 통역사 협동조합은 총 2곳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중국권을 전담으로 하는 한중의료관광통역사 협동조합 그리고 그 외 국가를 전담하는 다국적의료관광통역사 협동조합이다.

이 조합의 구성을 보면 한국으로 귀화한 여성의 비율이 전체의 70% 이상이다. 우리 진흥원에서는 사회적 기업 모델로써 귀화한 여성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협업하고 있다.

통역사 협동조합에 소속된 우리 통역사 선생님들의 경우 상당히 노련하고 전문화돼 있어서 이분들을 단순히 통역사 역할로 간주하면 안된다. 우리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하실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을 충분히 반영해 협동조합을 결성했고 운영하고 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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