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한 이철우 의원이 경선 출마자 전원이 참여하는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23일 “본인은 이미 선거에서 반드시 청산돼야 할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 명예훼손 등 ‘3무(無) 선거’를 약속한 바 있다”며 “아직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경쟁자들이 허위사실 유포 등 네거티브 전략으로 나오고 있어 혼탁선거 방지를 위한 취지에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이 같은 제안은 최근 자유한국당 내에서 경쟁 후보자 등 일부 비판적인 세력이 자신에 대해 국정원 특수활동비 연루설을 퍼뜨리고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이 의원은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만약 자신이 거기에(국정원 특수활동비) 연루돼 있다면 당협위원장직과 최고위원직, 국회의원직까지 포기하면서 도지사 선거에 나올 수 있겠느냐”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또, 대통령 탄핵 찬성설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탄핵은 절대 안된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개헌을 통한 질서있는 퇴진을 해야 한다는 것이 본래의 입장이었다”며 “그럼에도 정치권 일각에서 나도는 찌라시를 가지고 경쟁자들이 자꾸 저를 찬성파라고 퍼뜨리 있는데, 정말 중앙정치 무대에서 큰 일을 하신 분들 답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mj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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