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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여름휴가 떠나는 산업군들, 관련 업계의 휴가가 기준이 된다

(산업=디지털경제) '휴가 기간은 관련 산업과 연관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가운데 대구만의 독특한 휴가 문화가 있다. 바로 '관련 업계의 휴가'와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과 섬유의 휴가는 각각 '완성차 휴가'와 '열병합발전소 점검'과 관련이 높다. 

다이텍연구원과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올해 열병합발전소 점검이 2일부터 4일간 진행된다. 이에 따라 염색산단 입주 기업들은 2~5일 일제히 휴가를 떠난다. 열병합발전소가 가동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염색과 가공을 위해서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스팀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발전소가 정비 기간에 들어가는 시기에는 염색 작업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염색산단은 발전소 점검 기간 동안 단체 휴가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염색과 관련이 높은 일반 직물업체들도 휴가를 시작한다.

2일부터 휴가가 시작되는 대구염색산업단지(사진=디지털경제 DB)

자동차부품업계도 휴가 기간을 정하는 방식이 비슷하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휴가 기간 동안 부품업체들도 휴가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품산업이 완성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국내 완성차 공장이 멈추면 덩달아서 생산을 중단한다. 해마다 완성차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면 지역 부품업계가 일감을 멈추는 것도 이와 비슷한 이유 때문이다. 

또 대구출판산업단지 내 인쇄기업들도 대부분 동시 휴가를 떠나면서 관련업종의 휴가에 영향을 준다. 주로 디자인과 광고홍보 업체들이다. 이 때문에 협력 인쇄소의 휴가 기간을 전후해 주문을 미리 처리하거나 휴가 기간 이후로 조정하는 일이 다반사다. 

한 홍보업체 직원은 "마케팅 일정을 인쇄업체의 휴가 일정을 고려해 조정을 하기도 한다"며 "당장 바이어가 인쇄를 요청해도 인쇄소가 쉬는 기간에는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인쇄소 휴가 기간에 맞춰 회사가 전체적으로 하루 정도 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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