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48로 지난달과 대비해 0.1% 상승하고 지난해 같은 달과 대비해서는 1.3%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48로 지난달과 대비해 0.1% 상승하고 지난해 같은 달과 대비해서는 1.3% 상승했다. (사진/디지털경제 DB)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월 소비자물가는 올해 2월에 기록한 1.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5월 0.8%, 6월 0.8%, 7월 0.7%, 8월 0.4%) 계속 0%대에 머물러있었으나, 올해 기록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9월부터 1%에 진입했다.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로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으며,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제공)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0% 각각 상승했다. 그 중에서 식품의 경우 전월대비 1.3% 하락했지만 전년동월과 대비해서는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1.0% 상승, 전년동월대비 0.4% 하락했으며,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2% 각각 상승했다.

폭염에 출하량이 들어들면서 가격이 폭등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에 비해서 6.9%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해서는 15.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했다. 또한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해 물가가 가장 크게 올랐던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16.1% 하락했다. 신선과실의 경우 전월대비 0.8%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고, 기타신선식품은 전월대비 3.3%, 전년동월대비 11.9% 각각 상승했다.

세부품목별로 보면 배추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43.6%, 무값은 139.7% 올랐다. 이어 상추는 76.5%, 호박 65.%, 토마토 48.8% 등도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제공)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지난달과 비교해 주택·수도·전기·연료와 음식·숙박, 교육 등은 각각 2.5%, 0.1%, 0.1% 상승했고, 의류·신발, 통신은 변동이 없었다. 또 식료품·비주류음료(-1.7%), 오락·문화(-0.8%), 가정용품·가사서비스(-1.1%), 교통(-0.1%) 등은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식료품·비주류음료(5.0%), 음식·숙박(2.2%), 교육(1.6%), 의류·신발(2.1%), 보건(0.9%), 가정용품·가사서비스(1.2%), 오락·문화(0.9%) 등은 상승했고, 교통(-1.4%)과 주택·수도·전기·연료(-0.4%)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16개 시도별 전월대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울산과 제주는 0.4%, 인천, 강원, 전남은 0.3%, 광주, 대전, 경남은 0.2% 각각 상승했다. 반면, 충북과 충남은 0.1%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부산, 대구, 광주는 1.6%, 서울과 전남은 1.5% 각각 상승, 그 외 시도는 0.9~1.4%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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