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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도 안남은 '2018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후보군 속속 나와현역 국회의원부터 단체장, 전직 장관 등 줄줄이 출마 공식화

'불 붙은 2018년 지방선거'

내년 6월 치뤄질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벌써부터 '불'붙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현직 자치단체장들이 속속 자신들의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는 것.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분류됐던 대구경북 지역에서 일찍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력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3선으로 무주공산이 된 '경북도지사' 자리는 일찍부터 여러 후보자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보수 우파를 풀뿌리부터 일으켜 세워 나라를 안정시키는 정치의 중심이 되겠다”면서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고, 세계로 진출시키겠다는 포부를 품고 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경북도지사 출마선언을 했다. 이 의원은 최고위원과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면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 의원은 경선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던 강석호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오히려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이 의원은 20일 경북도청을 찾아 다시 한번 도지사 출마에 대한 의지를 표력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서 같은 당 김광림 의원도 19일 오전 11시 대구 수성구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13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 후보로 나설 것을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더 이상 도민을 위한 시간은 없다는 생각으로 (도지사)재선과 3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단임’이라는 배수진을 쳤다”며 “23개 시군 자치단체장과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 지역별 맞춤형 사업, 특화된 산업을 육성해 경북도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 재임 중 2008년 3조원의 경북도 국비예산을 현재의 10조원대로 이끌어올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경제를 알고 정책을 설계·실현해본 사람이 경북도지사에 적합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역 국회의원의 줄줄이 경북도지사 출마에 맞서 현역 단체장인 남유진 구미시장도 19일 엑스코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도지사 출마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공식적으로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지만 앞선 모습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경북도청 내에서도 맞수가 나오고 있다. 김장주 경북도 부지사는 지난 12일 기자들에게 “내년도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현재까지 보고 배우고 익힌 모든 경험을 살려 경북도정의 새로운 변혁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재선에 도전하는 후보군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20일 동대구역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이 청장은 디지털경제와의 통화에서 "지역 경제가 정말 장기간 침체이다. 이것을 탈출하는 것은 그동안에 자주성을 잃어버린 서울 프레임에 종속되고 따라가는 그런 현상 때문이다"며 "앞으로 우리가 전략과 정책을 기획해 중앙정부에 반영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또 민자를 동원해 경제를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경제를 일으켜 우리 지역의 자부심과 역동성을 세우야 한다. 바로 '위대한 대구'를 비전으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대구 경제침체 탈출 정책으로 4년간 10조원의 재원을 투자한다는 '10조 대구뉴딜'을 강조할 예정이다. 앞서 이 청장은 지난달 24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구시장 출마에 대한 시동을 건 바 있다. 특히 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구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서 현역 권영진 대구시장과의 반대선에 서면서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이 청장보다 앞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14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를 ‘동북아 중심도시’로 만들고, 대구의 정신을 살려 ‘당당한 대구시민’의 시대가 열리도록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 역시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해 “최근에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주최한 대구공항 이전 토론회장을 직업 찾았다. (대구공항 이전) 문제점이 많은데 장점만 부각시켰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하며 현 권 시장의 행보에 대해 비판했다.   

2018 지방선거가 6개월을 남겨두고 벌써부터 불 붙고 있다. 올 5월 치른 대통령 선거 투표장 모습(사진=디지털경제 DB)

김민정 기자  mj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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