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이 연일 30도를 웃돌며 습하고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대구에서는 대프리카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곳곳에서 개최된다.

낮 최고기온이 연일 30도를 웃돌며 습하고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대구에서는 대프리카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곳곳에서 개최된다. (사진/'2015 대구치맥페스티벌 현장, 디지털경제 DB)

◆대프리카 무더위를 날려줄 ‘대구치맥페스티벌’과 ‘청년대구로 청춘힙합페스티벌’

27일 화려하게 막을 연 ‘2016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31일까지 두류공원,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이월드, 서부시장 프랜차이즈거리 특화거리 주변에서 열린다.

이번 치맥페스티벌은 치킨과 맥주, 음료 등 총 92개 업체의 222개 부스가 참여했다. 매일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는 치맥페스티벌은 무더운 대프리카를 즐기는 대표적인 행사이다. 특히 올해는 가정용 캔 맥주가 아닌 수제 맥주 9개 브랜드와 수입 맥주 부스까지 운영하고 있어 특별한 맥주를 먹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등 40여개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두류공원 내에 설치된 330m 길이의 대형 워터슬라이드도 페스티벌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즐길 수 있다.

대프리카의 더위에 지친 청춘들을 위한 또 하나의 핫한 축제는 ‘청년대구로 청춘힙합페스티벌’이다. 

대프리카의 더위에 지친 청춘들을 위한 또 하나의 핫한 축제는 ‘청년대구로 청춘힙합페스티벌’이다. (사진/'2015 청년대구로 청춘힙합페스티벌' 현장 사진, 디지털 경제 DB)

8월 6일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청년대구로 청춘힙합페스티벌’은 사이먼도미닉, 빈지노, 자이언티, 그레이, 로꼬 등 최고의 힙합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최근 종료한 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시즌 5의 우승자 비와이가 대구를 찾아 청춘들의 힙합 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는 당일 오후 3시부터 약 420분간 진행된다. 이미 행사 티켓은 6월 전 매진을 정도로 인기다.

◆더위보다 더한 호러가 온다 ‘대구국제호러연극제’와 ‘이월드-아쿠아판타지여름축제’

올 여름 대프리카에서 등골이 오싹한 공포를 체험하는 것도 시원한 여름나기가 될 수 있다. 온몸을 시원하게 해줄 ‘호러’를 즐기고픈 이들에게는 ‘대구국제호러연극제’와 ‘이월드-아쿠아판타지여름축제’가 딱이다.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과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개최되는 ‘대구국제호러연극제’는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호러’를 테마로 한 국내‧외 초청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구국제호러연극제’에서 열리는 ‘2016 좀비런' 안내

특히 이번 호러연극제에는 쫓고 쫓기면서 숨 막히는 스릴감을 맛 볼 수 있는 호러 콘셉트 ‘2016 좀비런 버닝시티 대구’(이하 좀비런)도 열린다. ‘좀비런’은 특수 좀비 분장을 한 좀비플레이어를 상대로 자신의 생명 띠를 지켜야 하는 ‘도심형RPG’의 새로운 놀이로,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좀비런은 대구국제호러연극제 기간인 30일 오후 7시에 대구스타디움 일대에서 시작되며, 사전 티켓팅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일본과 대만의 ‘공포’를 느낄 수 있는 해외초청공연과 국내 초청공연, 뮤지컬 갈라쇼, 호러댄스 경연대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더불어 이월드의 여름축제 ‘아쿠아판타지’에서도 좀비를 만날 수 있다.

‘이월드 아쿠아판타지 여름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낮과 밤이 다른 테마로 구성된 여름 행사로, 낮에는 도심 속 시원한 물놀이 장소를 찾는 가족들을 위해 바다 속 환상의 나라를 컨셉으로 진행한다. 이후 밤에는 호러 축제로 전환돼 이월드 전역에서 ‘호러 어드벤처’ 행사가 진행된다.

‘호러 어드벤처’에서는 좀비들 속에서 백신을 구하는 ‘데드레이스’와 좀비를 피해 으슥한 산길을 넘어야 하는 ‘호러산길-러브테스트’ 등의 행사가 운영된다.

도심 속에서 낮에는 가족과 함께 시원한 물놀이를, 밤에는 연인과 함께 서늘한 호러 체험을 할 수 있는 ‘이월드 아쿠아판타지 여름축제’는 8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열대야를 잊게 만드는 감성음악 ‘신천돗자리음악회’와 ‘대구포크페스티벌’

대프리카의 밤을 감성으로 물들여 줄 축제 ‘신천돗자리음악회’와 ‘대구포크페스티벌’도 빠질 수 없는 대구의 여름축제이다.

대프리카의 밤을 감성으로 물들여 줄 축제 ‘신천돗자리음악회’와 ‘대구포크페스티벌’도 빠질 수 없는 대구의 여름축제이다. (사진/'2015 신천돗자리음악회' 현장 사진, 디지털 경제 DB)

신천둔지에서 돗자리를 펼치고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즐거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신천돗자리음악회’가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신천돗자리음악회에서는 태진아, 홍진영, 강진, 서주경 등의 가수들이 출연해 10주년 기념 축하콘서트를 연다. 또한 국악 음악과 8090 음악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구포크페스티벌’은 포크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대구두류코오롱야외음악당(포크 Stage)과 김광석 거리(김광석 Stage), 수성못(LAKE Stage), 동성로야외무대(청춘 Stage), .서문시장 야외무대(West MOON Stage)에서 오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올해 대구포크페스티벌은 5일 ‘포크 in 대구’라는 주제로 로이킴, 변집섭, 김종환, 정흠밴드, 장폴 등의 무대가 펼쳐지며, 6일은 ‘Again 김광석’을 주제로 박학기, 유리상자, 자전거 탄 풍경, 박시환, 서영은 등의 무대가 7일은 ‘하나되는 포크’로 윤형주, 김세환, 박강성, 세자전거 등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구에는 ‘생활문화예술페스티벌(7월 29~31일)’과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8월 27~28일)’, ‘강정 대구 현대미술제(~9월 18일)’까지 다양한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폭염의 날씨와 열대야까지, 잠 못 드는 대프리카에서 에어컨 바람만 쐬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 친구나 연인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호러공연과 놀이, 여름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포크페스티벌까지 다양한 행사를 즐기며 무더위를 식혀보자!

대프리카에서 개최되는 5개의 주요 여름축제 (사진/대구시 제공)

김지은 기자·김민정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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